'도시철도 2호선(트램)'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대전시는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도심 내 교통 혼잡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교통 관리 방안이 마련됐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은 2024년 착공해 2028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1조5069억 원이며, 본선 34.9km와 지선 3.9km를 포함한 38.8km 구간에 45개 정거장이 조성된다.
차량기지는 2028년 2분기 준공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 내 대중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는 공사로 인한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우회도로 활용 △다인승 전용차로 시범운영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우회도로 신설 및 기존 도로정비 △신호체계 최적화 △민원 대응 강화를 주요 대책으로 내세웠다.
공사로 인해 통행 속도가 저하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신호체계를 조정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 중 도심 주요 간선도로는 12개 차로가 줄어들며, 일부 구간에서는 최대 4개 차로가 감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퇴근 시간대(17~18시) 주요 도로의 평균 통행 속도는 공사 전 20.7km/h에서 공사 중 16.6km/h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도로 용량이 낮아짐에도 불구하고 도시 구조상 새로운 우회도로를 신설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기존 도로망 내에서 효율적인 교통 대책이 요구된다.
시민 의견을 반영한 설문조사 결과, 공사 기간 중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대중교통 활성화’(38%)와 ‘대중교통 이용 혜택 강화’(35%)가 꼽혔다.
▲ 대전시의 시민불편 최소화 대책.ⓒ대전시
이에 따라 대전시는 △시내버스 집중 배차 △도시철도 1호선 배차 간격 조정 △무궤도 굴절버스 시범운영 △어린이 대중교통 무상 이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 혜택 확대 △주차 요금 인상 △주차장 유료화 등을 통해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회도로 및 교통 정보 제공도 강화된다.
대전시는 △우회 경로 중점 관리 △우회도로 신속 건설 △신호체계 최적화 △우회 경로 및 최적 경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네비게이션 업체와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교통량 감축 정책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을 통해 장기적인 차량 흐름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교통 통제 및 우회 경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공사 진행 상황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홈페이지 개편, SNS 및 옥외 광고 홍보를 강화한다.
주요 도로의 교통량 분석을 통해 1주 단위로 교통 대책을 조정하며, 민원 대응을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교통국 내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민원 처리 신속 대응반을 가동하는 등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대전 시민이 오랜 시간 기다려 온 도시철도 2호선이 마침내 현실화하는 순간을 맞이했다”며 “공사로 인한 불가피한 부분이 예상되지만, 대전의 미래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불편을 줄이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